갑작스럽게 닥친 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우량한 기업의 근로자이거나 신용등급이 좋은 분들이라면 일반 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을 잠깐 이용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대출받기가 참 곤란합니다. 오늘은 중저 신용등급자 중에서 상환 능력이 있는 분들을 위한 사잇돌, 사잇돌2 대출자격과 한도, 금리 등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대출은 급할수록 천천히 잘 알아보고 결정하셔야 할 문제 입니다. 신용등급이 좋지 않다고 해서 무턱대고 고금리 이자를 받는 대부업체를 통해 대출을 이용하신다면, 당장 급한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급속하게 늘어나는 고금리 이자에 괴롭습니다. 이자가 점점 늘어나 상환이 늦어지고 상환이 늦어지면 다시 신용등급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4등급 ~ 10등급 중저 신용등급자들은 사실상 제1 금융권에서의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대부업체 등과 같은 비은행권에서 20%가 넘는 고금리의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중저 신용등급자들과 3등급 이상의 고 신용등급자 사이에 금리단층 현상의 문제가 계속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서 금융위원회는 서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중금리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6년 7월부터 시중 은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사잇돌 대출상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사잇돌 대출자격은 4등급 ~ 10등급 중저 신용등급자로서, 다음과 같이 상환 능력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사잇돌 대출 : 제1 금융권 은행/상호금융]
- 근로자 : 재직 3개월 이상, 연소득 1,500 만원 이상인 분
- 사업자 : 6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 연소득 1,000 만원 이상인 분
- 연금소득자 : 1개월 이상 연금 수령, 연간 연금 수령액이 1,000 만원 이상인 분
[사잇돌2 대출 : 저축은행]
- 근로자 : 재직 5개월 이상, 연소득 1,200 만원 이상인 분
- 사업자 : 4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 연소득 600 만원 이상인 분
- 연금소득자 : 1개월 이상 연금 수령, 연간 연금 수령액이 600 만원 이상인 분
사잇돌 대출은 제1 금융권 은행 사잇돌 대출과 저축은행 사잇돌2 대출로 나뉘어집니다. 두가지의 차이는 금리와 승인률의 차이인데요. 아무레도 저축은행의 사잇돌2 대출이 제1 금융권 은행 사잇돌 대출 보다 금리가 높고 승인률이 높은편입니다.
그렇다면 사잇돌 대출금리 이자와 한도는 얼마나 되는 걸까요? 사잇돌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은행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연 6% ~ 10% 사이의 중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축은행의 사잇돌2 대출금리는 평균 15% 내외의 중금리가 적용됩니다. 20%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대부업체에 비해서는 낮은 금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뺀 수치로 결정됩니다.
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기준금리는 금융채 기간에 따라 변하는 변동금리가 적용이 되고, 가산금리는 대출 신규 및 연장 시 신용등급, 대출금액, 대출기간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결정된 가산금리는 대출기간 중 변경되지 않습니다.
우대금리는 일반적으로 해당 은행의 급여 이체 여부, 신용카드 실적, 적금/연금 이체, 전화요금 등의 자동요금납부 실적 등에 따라서 그 비율이 결정되므로 가능한 주거래 은행일수록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잇돌 대출의 상환방법은 거치기간 없이 최대 60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균등 상환해야 하고,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료는 대출금리에 포함됩니다.